1. 인디고에어호불호가 갈리는 향이라고 하셔서 조금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 시더우드 향료와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어요! 최근에 산 향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고, 가지고 있는 향수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향이에요. 자기 전에 샤워하고 뿌려주면 너무 행복해진답니다🥰 뿌렸을 때 라임 껍질이 떠오르는 향이었어요. 상큼하고 새콤한 향이 가볍게 올라오면서 씁쓸한 느낌이 들어요. 제 컨디션이나 바디로션에 따라 달라지는 건진 모르겠는데 종종 마른 나무 껍질 향이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. 시트러스 계열 좋아하시면 정말 추천드려요!겨울에는 무거운 향수를 뿌리는 걸 좋아해서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두루두루 잘 쓸 수 있는 향이라고 생각해요!2. 피크닉드림우린 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상큼한 과일 향이 강조된 향수예요. 달달한 향이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저한테는 달달한 향이 살짝 느껴졌어요. 특히 잔향으로 갈수록 단 향이 올라왔습니다. 그렇지만 찐득하고 눅진하게 단 향이 아니라 과즙에서 가볍게 맡을 수 있는 푸릇하고 시원한 향이라 좋았어요.저한테는 처음 뿌렸을 때와 탑노트가 날라간 뒤의 향의 차이가 느껴지는 편이었어요. 첫 향은 시원한 스킨 계열의 향이 강조되는 느낌이고 남은 향은 마찬가지로 시원하기는 한데 스킨 계열이 아닌, 과일이나 물가의 꽃이 떠오르는 상큼한 시원함이에요. 첫 향은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는 향이기도 하고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잔향을 맡아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! 무난하고 호불호 타지 않을 향이지만 흔한 향이 아니라서 너무 좋은 향수입니다!우린 님께서 피크닉 드림 설명하실 때 풋사과를 언급하셨는데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. 상큼한 향인데 레몬,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은 전혀 아니고 딱 풋사과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이었습니다. 이름처럼 봄에 피크닉 갈 때 꼭 뿌리고 싶어요!